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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84)
GE 3형제 (GE 에어로스페이스, GE 버노바, GE 헬스케어)

130년 역사의 공룡 GE가 3개 회사로 쪼개진다고 했을 때, 솔직히 저도 처음엔 '이게 해체 선언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분사(Spinoff) 이후 합산 시가총액이 6,000억 달러를 회복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이 결단이 얼마나 탁월한 수였는지 뒤늦게 실감했습니다. GE 에어로스페이스·GE 버노바·GE 헬스케어, 이 3형제가 각자 어떤 길을 걷고 있는지, 그리고 진짜 부활이라 부를 수 있는지 따져봤습니다. 잭 월치가 키운 GE, 래리 컬프가 성장시킴 잭 웰치를 처음 접한 건 경영학 수업에서였습니다. "1등 아니면 2등, 아니면 팔거나 닫아라"는 원칙이 당시엔 너무나 명쾌하게 들렸죠. 그런데 그 원칙이 GE를 세계 시총 1위로 끌어올린 동시에, 결국 GE를 가장 빠르게 무너뜨린 씨앗이기도 했다는..

카테고리 없음 2026. 7. 26. 16:03
스페이스X (우주 데이터센터, 스타십, 스타마인드)

스페이스X가 상장 첫날 역대급 폭락을 겪고, 이튿날 7% 넘게 반등하는 장면을 보면서 저도 처음엔 "도대체 이 회사를 어떻게 봐야 하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스타링크 가입자 천만 명 돌파, 영업이익 44억 달러라는 숫자를 파고들수록, 이건 단순한 로켓 회사가 아니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팰컨9의 재사용 성공부터 우주 데이터센터 구상까지, 스페이스X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 향할 방향을 정리해봤습니다.20년 넘은 회사를 아직도 스타트업이라 부르는 이유스페이스X가 설립된 해는 2002년입니다. 솔직히 이건 저도 처음엔 예상 밖이었습니다. 막연히 "일론 머스크가 최근에 만든 우주 스타트업"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실제로는 구글 창립(1998~1999년)과 고작 3~4년 차이밖에 나지 않습니다. 구글을 두고 스타..

카테고리 없음 2026. 7. 25. 23:50
일라이릴리 (알약 혁명, 1등 독식, 밸류에이션)

살을 빼는 약 하나가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겼습니다. AI 칩도, 클라우드도 아닌 제약회사 일라이릴리 얘기입니다. 주변에서 마운자로나 위고비 주사를 맞다가 바늘이 무서워 중단하는 지인들을 보며 '이 시장에 진짜 구멍이 있겠다'고 느꼈는데, 2026년 4월 FDA가 먹는 비만약을 승인하면서 그 구멍을 릴리가 정확히 메웠습니다.알약 혁명 — 바늘 공포가 시장을 얼마나 막고 있었을까요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효과가 검증된 약을 두고 수억 명이 주사 한 번이 싫어서 시작조차 안 하고 있었다는 사실 말입니다. 제 주변에서도 비슷한 장면을 직접 봤습니다. 위고비나 마운자로로 체중 감량에 성공한 지인이 있는 반면, 냉장 보관이 번거롭고 매주 배에 바늘을 찔러야 한다는 이유로 처방전만 받아두고 결국 쓰지 못한..

카테고리 없음 2026. 7. 25. 22:41
SK이터닉스 (거래대금 1조, 주도주 매매, 리스크)

어제(7/23) 시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종목을 딱 하나만 꼽으라면 SK이터닉스였습니다. 거래대금 1조 3~4천억 원을 터뜨리며 전고점의 윗꼬리를 통째로 삼키고 상한가로 직행하는 장면을 보면서, 저는 "이게 진짜 주도주가 움직이는 방식이구나"라는 걸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여기서 시작됩니다. 이 종목에 올라타는 게 맞는 판단이었는지, 아니면 위험한 뇌동매매였는지를 냉정하게 따져봐야 합니다.거래대금이 1조를 넘으면 왜 상한가가 따라오는가주식 시장에서 "거래대금이 많다"는 말이 단순히 사람들이 많이 거래했다는 뜻일까요? 제 경험상 그렇게만 보면 절반밖에 못 보는 겁니다. 거래대금(Trading Value)이란 당일 체결된 주식 수량에 주가를 곱한 총 자금 규모를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

카테고리 없음 2026. 7. 24. 07:30
OCI홀딩스 (정책 모멘텀, 흑자 전환, 태양광 이후?)

태양광 관련주가 하루에 상한가를 세 개나 쏟아낸 날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재료는 이미 사흘 전에 나왔는데 왜 그날따라 한꺼번에 터진 걸까요? 저는 그 순간, 시장이 재료를 소화하는 방식이 얼마나 비선형적인지를 뼈저리게 실감했습니다. 알파벳 실적 발표로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되자, 그동안 눌려 있던 정책 재료가 순환매와 결합해 OCI홀딩스·SK이터닉스·HD현대에너지를 동시에 상한가로 끌어올렸습니다. 정책 모멘텀 — 재료는 왜 3일이나 잠자고 있었나7월 19일 일요일, 정부는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을 발표했습니다. 12차 전기본이란 정부가 약 15년 앞을 내다보고 발전 설비 구성과 공급 목표를 수립하는 중장기 국가 에너지 로드맵으로, 쉽게 말해 앞으로 어떤 전원으로 전기를 얼마나 만..

카테고리 없음 2026. 7. 24. 06:00
AI 전력 병목 (타임투파워, 초고압변압기, 전력망)

GPU를 쌓아놓고도 데이터센터를 못 여는 회사가 있다면 믿어지십니까? 저도 처음엔 그게 말이 되나 싶었습니다. AI 시대의 병목은 당연히 반도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실제 현장은 달랐습니다. 지금 빅테크가 가장 애태우는 건 GPU 수급이 아니라 '전기가 제때 들어오느냐'입니다. 이 글은 그 구조를 직접 따라가며 투자자 입장에서 어디를 봐야 하는지 정리한 내용입니다.타임투파워, 왜 이게 AI의 진짜 병목인가타임투파워(Time-to-Power)란 데이터센터가 착공 이후 실제로 전력을 공급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 '건물은 다 지었는데 전기가 안 들어오는 상태'가 얼마나 이어지느냐의 문제입니다. 솔직히 이건 저도 예상 밖이었습니다. 수백조 원짜리 AI 인프라 경쟁의 발목을 잡는 게 첨단..

카테고리 없음 2026. 7. 23. 17:00
워런 버핏과 구글 (ROIC, 디지털 철도, 경제적 해자)

워런 버핏이 알파벳(구글) 매수를 "후계자가 아닌 내 직접적인 픽(Pick)"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처음 매수 대비 다섯 배까지 늘린 공격적인 행보인데, 저는 이 인터뷰를 보면서 솔직히 한 대 얻어맞은 느낌이었습니다. 기술주를 꺼린다고만 알았던 거장이 빅테크를 '21세기 디지털 철도'라고 부르는 장면, 그냥 흘려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버핏이 알파벳을 직접 고른 이유, ROIC(자본 수익률)버크셔 해서웨이가 알파벳을 처음 매수한 건 2024년 3분기였습니다. 이후 올해 초 1~3분기에 세 배 불타기를 했고, 6월 공시 기준으로는 유상증자에도 직접 참여했습니다. 최초 매수 대비 다섯 배 이상 포지션을 키운 셈이라, 추정하기로는 지금 버크셔 포트폴리오 순위로 3위까지 올라온 상태입니다. 애플이 1위, 아메리칸..

카테고리 없음 2026. 7. 23. 07:00
빅테크 실적 발표 (어닝서프라이즈, 알파벳, 인텔)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왔는데 주가가 떨어졌습니다. 삼성전자도, 마이크론도 그랬습니다. 저도 그 장면을 보면서 "이게 말이 되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지금 시장은 '잘했다'로는 부족하고 '압도적으로 잘했다'를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7월 22~23일 알파벳(구글 모기업)과 인텔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 두 기업이 왜 지금 이 시장에서 특별한 시험대에 오르는지 정리해 봤습니다. 어닝 서프라이즈도 비웃는 시장,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어닝 서프라이즈(Earnings Surprise)란 기업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예상보다 더 잘 벌었다"는 신호인데, 보통은 이런 발표가 나오면 주가가 오르는 게 정석입니다. 그런데 최근 분위기..

카테고리 없음 2026. 7. 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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