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아이클라우드 구독료가 빠져나갈 때마다, 저는 애플이 얼마나 정교하게 설계된 수익 구조를 가졌는지 새삼 실감합니다. 아이폰 한 대를 사는 순간 그 생태계에서 나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팀 쿡이 베이징 테이블에 앉았다는 뉴스를 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완벽해 보이는 이 구조에, 대체 무슨 균열이 생긴 걸까?' 숫자를 들여다보면 그 답이 보입니다.서비스 마진 77%의 제국, 그런데 균열이 보인다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아이폰 회사라고 불리는 애플이 실제로 돈을 버는 방식은 하드웨어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2026년 1분기 기준으로 아이폰 매출은 569억 달러, 전체 매출 1,112억 달러의 51%를 차지합니다. 그런데 서비스 부문 매출은 309억 달러로 비중은 28%에..
주변에서 "애플은 AI에서 밀렸으니 이제 끝 아니냐"는 말을 들을 때마다 저는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실적 발표 숫자를 직접 들여다보고 나서는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AI 투자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빅테크들을 제치고 애플이 글로벌 시가총액 2위 자리에 올라선 이유, 숫자로 따져보면 생각보다 훨씬 단순합니다. AI 안 해도 49% 마진, 애플 실적의 민낯친구들과 주식 얘기를 하다 보면 "요즘 AI 관련주 아니면 답 없다"는 말이 꼭 나옵니다. 저도 한동안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애플 실적을 보고 나서는 그 믿음이 조금 흔들렸습니다.이번 분기 애플의 매출 총이익률(Gross Margin)은 49.3%를 기록했습니다. 매출 총이익률이란 제품을 팔아서 원가를 뺀 뒤 남는 이익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