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기술 혁신의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이건 그냥 거대한 밥그릇 싸움이었습니다. 30년 만에 처음으로 개인 SNS에 가입한 젠슨 황이 첫 게시글로 AI 규제 반대 공개 서한을 올렸고, 실리콘밸리는 '개방형 연합'과 '폐쇄형 독점파'로 갈라져 내전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흐름을 추적하면서, AI 투자에서 기술력보다 이해관계 지형도를 먼저 읽어야 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젠슨 황이 왜 갑자기 SNS에 나타났나AI 칩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 CEO가 30년 경력 내내 개인 소셜 미디어를 쓰지 않다가 갑자기 X(구 트위터)에 가입했다면, 그게 심심해서일 리 없습니다. 저도 처음 이 소식을 접했을 때 "뭔가 불이 붙었구나"라는 직감이 왔습니다.젠슨 황의 첫 ..
엔비디아가 네이버 유상증자에 직접 참여해 지분 4.5%를 확보하며 3대 주주로 올라섰습니다. 30만 원에서 18만 원까지 무너지는 걸 지켜보면서 이 소식을 접했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단순한 호재 하나가 아니라, 흐름 자체가 바뀌는 신호처럼 느껴졌거든요.30만 원에서 18만 원까지, 그 하락을 버틴 이유네이버 주가는 올해 6월 9일 장중 30만 원 고점을 찍은 뒤 18만 원선까지 수직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제가 직접 그 구간을 지켜보면서 느낀 건, 단순한 조정이 아니라 시장이 네이버라는 기업에 근본적인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는 무게감이었습니다. 두나무와의 합병 논의가 지연되면서 기대감이 빠졌고, AI 패권 경쟁에서 국내 플랫폼이 소외되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이 쌓였죠.그런데 그 하락의 끝자락..
세계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회사의 CEO가 고개를 숙이고 물량을 부탁하는 장면, 저는 이 한 컷이 지금 반도체 권력의 모든 것을 압축한다고 생각했습니다. 2025년 하반기 3 나노 공정 가격을 최대 15%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TSMC. 올려도 아무도 떠나지 못하는 회사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투자자 입장에서 이 회사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정리해 봤습니다. 파운드리 독점: '을'이 갑을 무릎 꿇린 구조일반적으로 하청 업체는 발주처보다 약한 위치에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파운드리(Foundry)가 대표적인 예로 여겨졌죠. 여기서 파운드리란 반도체 설계 능력 없이 고객의 도면을 받아 칩을 생산하는 위탁 제조 전문 기업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남이 그린 설계도로 칩을 찍어내는 공장입니다. 그런데 제가 직..
솔직히 저는 한동안 AI 반도체 시장을 엔비디아 대 나머지의 싸움으로만 봤습니다. 그런데 빅테크들의 ASIC 설계 흐름을 직접 추적하다 보니 전혀 다른 그림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전쟁터에서 총보다 무기상이 더 안전하게 돈 버는 법, 브로드컴이 바로 그 구조를 완성한 회사입니다.맞춤형 칩 — 엔비디아 기성복 vs 브로드컴 맞춤 정장제가 빅테크의 자체 칩 개발 흐름을 처음 들여다봤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구글이 2015년 브로드컴에 AI 칩 설계를 함께 맡기자고 조용히 찾아온 게 지금 TPU의 시작이었다는 사실을요. 당시 브로드컴은 와이파이, 블루투스 같은 통신 칩이나 만들던 평범한 회사였는데, CEO 혹 탄은 여기서 결정적인 방향 전환을 감행합니다.엔비디아는 기성복 모델입니다. 누구에게나..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빅테크가 바이오 시장에 뛰어든다는 소식이 처음 들렸을 때, 저는 속으로 '또 웨어러블 심박수 측정 수준이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과거 IT·바이오 융합 붐이 기대감만 잔뜩 키우다가 주가 폭락으로 끝났던 장면을 직접 시장에서 지켜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2026년 현재 엔비디아와 엔트로픽의 행보를 보면서 이번만큼은 그 판단을 다시 뒤집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AI 바이오 인프라 수혜주, 누가 진짜 돈을 버는가제가 직접 확인하면서 가장 놀랐던 부분은 엔비디아의 행보였습니다. 단순히 GPU를 파는 회사가 아니라, 바이오 신약 개발의 인프라 자체를 장악하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점입니다.엔비디아는 자체 AI 신약 개발 플랫폼인 바이오니모(BioNeMo)를 확장하면..
지금 AI 투자가 닷컴버블과 같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그 말을 들을 때마다 2023년 이차전지 과열장이 떠오릅니다. 그때도 "미래 수요"를 끌어다 주가를 정당화했지만, 지금 AI 인프라 기업들이 찍어내는 숫자는 미래가 아닌 오늘의 매출총이익률입니다. 버블론과 공급 과잉 우려 사이에서 진짜 진입 타점이 어디인지, 데이터로 짚어보겠습니다.버블 논란 — 닷컴버블, 이차전지와 무엇이 다른가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처음 AI 랠리를 봤을 때 저도 "또 거품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거든요. 2023년 이차전지 섹터가 절정이던 시절, 업계는 2027년 이후의 전기차 출하량 가정을 지금 주가에 통째로 반영했습니다. 그 가정이 흔들리는 데는 캐즘(Chasm) 구간 하나면 충분했고, 주가는 반 토막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