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IPO가 나스닥에서 터졌습니다. 스페이스X, 공모가 135달러에 857억 달러를 조달하며 사우디 아람코의 기록을 깼습니다. 최대 IPO 규모라는 걸 처음 들었을 때는, '내가 진짜 역사의 한 페이지에 서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런데 거인의 덩치보다 더 눈에 들어온 건 거인이 비워둔 자리였습니다.거인이 탄생하기까지 — 스페이스X IPO의 배경과 맥락2025년 6월 12일, 스페이스X가 나스닥에 상장했습니다. 5억 5천만 주 이상이 팔리고, 그린슈 추가 배정 물량까지 합산하면 총 조달액은 857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상장 다음 날 주가는 19% 올라 161달러로 마감했고, 시가총액은 2조 달러를 넘겼습니다.그런데 이 회사를 로켓 발사 기업으로만 보면 절반만 보는 겁니다. 2026..
상장 직후 200달러를 훌쩍 넘겼던 스페이스X 주가가 100달러 초반까지 밀려 내려오는 걸 보면서, 저도 처음엔 "역시 IPO 고점 물리기인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알파벳(구글)이 단순 지분 보유를 넘어 매달 9억 2천만 달러를 집행하는 300억 달러 규모 AI 컴퓨팅 임차 계약의 핵심 고객이라는 사실을 파고들면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락업 해제 공포와 구글 동맹이라는 두 변수가 지금 스페이스X 주가의 방향을 가르고 있습니다. 락업 해제, 생각보다 무거운 돌덩이였습니다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 IPO라는 타이틀에 눌려 처음엔 락업(Lock-up) 이슈를 가볍게 봤거든요. 여기서 락업이란, 상장 초기 주요 주주들이 일정 기간 보유 주식을 팔지 못하도록 묶어두는 약정을 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