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했는데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숫자만 보면 납득이 안 되지만, 저는 이 장면을 보면서 오히려 시장이 지금 무엇을 묻고 있는지 꽤 선명하게 읽혔습니다. 실적이 문제가 아니라, 그 실적이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느냐를 시장이 따져 묻고 있는 것입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그리고 중국 CXMT 상장 이슈까지 한꺼번에 터진 이번 주를 직접 지켜보면서 정리한 내용을 공유합니다.HBM4 우려, 실적 착시가 숨긴 진짜 질문솔직히 이번 하락은 예상 밖이었습니다. 실적 발표 전까지만 해도 "역대 최대인데 설마 빠지겠어"라는 분위기가 있었고, 저도 그 분위기에 어느 정도 동조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외국인이 먼저 손을 뺐고, 개인 투자자들도 뒤를 따랐습니다. 기대에 못 미쳤다..
2026년 7월 10일 밤, 뉴욕 타임스스퀘어 나스닥 마켓사이트 전광판에 태극기와 SK하이닉스 로고가 나란히 켜졌습니다. 공모가 대비 13% 급등한 168달러로 첫날을 마감하며, 조달 금액은 265억 달러(약 40조 원)에 달했습니다. 알리바바와 사우디 아람코가 세운 기록을 단숨에 갈아치운 역사상 최대 규모의 외국 기업 미국 상장이었습니다. 솔직히 전광판에 태극기가 뜨는 장면을 보면서 제 생각이 맞았기를 바라는 마음과 틀렸을 때의 긴장감이 동시에 밀려왔습니다. ADR 방식이란 무엇이고, 이번 상장 구조는 어떻게 설계됐나이번 상장은 새로운 거래소에 새로 등록하는 개념이 아닙니다. ADR(American Depositary Receipt), 즉 미국 예탁 증서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여기서 ADR이란 외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