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 매출이 6% 늘고 연간 전망까지 상향됐는데, 주가가 하루 만에 17% 넘게 빠졌습니다. 처음 이 소식을 접했을 때 저도 귀를 의심했습니다. 브랜드는 살아있는데 주식은 왜 무너지는 걸까요. 그 답은 노스페이스 매장이 아니라, VF 코퍼레이션의 재무제표 안에 있었습니다.포트폴리오 리스크: 히트 브랜드 하나가 그룹 전체를 구할 수 없는 이유학창 시절 교복 위에 눕시 패딩을 겹쳐 입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시절 노스페이스는 선택이 아니라 일종의 교복이었죠. 그런 브랜드가 이제는 1996 레트로 눕시 재킷으로 Gen-Z 세대에게 다시 불티나게 팔리고, 킴 카다시안의 스킴스(Skims)와 협업하며 패션 미디어를 장악하는 모습을 보면서 솔직히 VF 코퍼레이션(VFC) 주식에 눈길이 갔던 것이 사실입니다.그..
솔직히 저는 한동안 폴로 랄프 로렌과 타미 힐피거를 거의 같은 급의 브랜드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울렛에 가면 항상 나란히 붙어 있으니까요. 그런데 두 매장의 가격표를 직접 들여다보고 나서야 이 둘이 겉모습만 비슷할 뿐, 전혀 다른 방향을 향해 달리고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 차이는 결국 주식 시장에서 시가총액 7배라는 숫자로 벌어져 있었습니다.같은 아웃렛, 다른 가격표 — 유통전략이 갈린 20년뉴저지 저지가든 아웃렛에서 제가 직접 확인한 가격 차이는 생각보다 극명했습니다. 폴로 랄프 로렌의 클래식 폴로셔츠는 120달러 정가에서 15~20% 할인에 그쳤고, 타미 힐피거 매장으로 넘어가면 비슷한 셔츠가 40~50% 할인 태그를 달고 20달러대에 팔리고 있었습니다. 아웃렛이라는 같은 공간인데도 두 브랜드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