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IPO가 나스닥에서 터졌습니다. 스페이스X, 공모가 135달러에 857억 달러를 조달하며 사우디 아람코의 기록을 깼습니다. 최대 IPO 규모라는 걸 처음 들었을 때는, '내가 진짜 역사의 한 페이지에 서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런데 거인의 덩치보다 더 눈에 들어온 건 거인이 비워둔 자리였습니다.거인이 탄생하기까지 — 스페이스X IPO의 배경과 맥락2025년 6월 12일, 스페이스X가 나스닥에 상장했습니다. 5억 5천만 주 이상이 팔리고, 그린슈 추가 배정 물량까지 합산하면 총 조달액은 857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상장 다음 날 주가는 19% 올라 161달러로 마감했고, 시가총액은 2조 달러를 넘겼습니다.그런데 이 회사를 로켓 발사 기업으로만 보면 절반만 보는 겁니다. 2026..
스페이스X가 상장 첫날 역대급 폭락을 겪고, 이튿날 7% 넘게 반등하는 장면을 보면서 저도 처음엔 "도대체 이 회사를 어떻게 봐야 하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스타링크 가입자 천만 명 돌파, 영업이익 44억 달러라는 숫자를 파고들수록, 이건 단순한 로켓 회사가 아니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팰컨9의 재사용 성공부터 우주 데이터센터 구상까지, 스페이스X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 향할 방향을 정리해봤습니다.20년 넘은 회사를 아직도 스타트업이라 부르는 이유스페이스X가 설립된 해는 2002년입니다. 솔직히 이건 저도 처음엔 예상 밖이었습니다. 막연히 "일론 머스크가 최근에 만든 우주 스타트업"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실제로는 구글 창립(1998~1999년)과 고작 3~4년 차이밖에 나지 않습니다. 구글을 두고 스타..

